10월 판매 7743대에 그쳐, 올 누적판매도 29.1% 급락
르노삼성차의 10월 판매가 급감했다. 야심차게 선보인 뉴 SM7의 신차효과가 예상외로 조기에 마감했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작결함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르노삼성측에 따르면 지난 10월 내수판매는 총 77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급락했다. 올해 초 뉴 SM7을 출시하며 시장확대를 노렸으나 판매는 오히려 뉴 SM7 출시 이전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기아차가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연달아 갱신하는 것에 이어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를 앞세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현상과 반대되는 양상이다.
나아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판매 댓수는 9만263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판매 댓수인 13만566대에 비해 29.1%가 감소했다. 신차를 출시하고도 그 이전에도 못 미치는 내수실적을 기록해 관련업계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올 10월까지의 수출 누계실적은 총 12만1304대를 기록, 전년 누적 판매 8만7957대 대비 37.9% 신장했다.
회사측은 기존 SM3가 주요 수출 차량이었던 반면 SM5와 QM5가 수출에 뛰어드는 등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프레데릭 아르토 전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경기가 많이 악화되어 내수 판매는 주춤했지만,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올 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수 판매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