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ITㆍ금융株 ‘러브콜’

입력 2011-10-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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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12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했다. 업황 회복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을 집중매수했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3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72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로존 해결 의구심이 커지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깜짝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업, 화학 등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운수장비, 통신, 유통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479억원)와 KB금융(336억원), 삼성중공업(224억원), 신한지주(189억원), SK(13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황 안정 및 스마트폰 부분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 호평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2만3000원(2.43%) 오른 9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76억원)와 KT&G(240억원), 현대중공업(209억원), SK텔레콤(158억원), 기아차(122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현대차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4분기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89%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며 519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약업종은 2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가운데 IT H/W,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IT부품 등도 순매도했다. 반면 디지털, IT S/W & SVC, 출판매체 등은 저가매수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236억원), CJ오쇼핑(48억원), 실리콘웍스(48억원), 메디포스트(44억원), 차바이오앤(2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2.72%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45억원), 네오위즈게임즈(17억원), 에스엠(12억원), 보령메디앙스(6억원), 젬백스(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6%나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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