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부 해안 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후 1시54분께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288㎞ 떨어진 중부 해안 지역을 강타했으나 지금까지 당국에 접수된 인명·재산피해는 없었다.
진앙은 남부 도시인 이카에서 남서쪽으로 51㎞ 떨어진 지점으로 리마와 쿠스코, 아레키파, 피스코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주민들이 한동안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카에서는 지난 2007년 8월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600여명이 숨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났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해당 지역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