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제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키프로스는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이기도 하다.
S&P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그리스 채권을 많이 보유한 키프로스 은행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도 지연되고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와 피츠 등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최근 몇달 새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낮췄다.
키프로스 양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과 마핀파퓰러은행의 그리스 채권 익스포저(위험 노출도)는 총 70억달러(약 7조7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 재무부는 “정부는 금융시스템 개혁과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