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세계 경제 낙관론…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

입력 2011-10-2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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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각) 유럽 채무위기 해결 방안의 타결과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17%)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3달러(3.06%) 뛴 배럴당 112.2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약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유럽은행들을 비롯한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채권의 손실률(헤어컷)을 50%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그리스 채무 문제가 해결될 발판이 마련됐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의가 유로존 전반의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 정상들은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1조309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역내 은행들이 1060억유로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그리스에 1000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전했다.

미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5%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심리 호전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금을 비롯한 각종 자산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1.4247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가운데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23.50달러(1.4%) 오른 온스당 174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은은 1.96달러(5.9%) 오른 온스당 35.27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전날보다 5.8% 오른 파운드당 3.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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