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아무도 모르게 숨겨둔 비상금이 있으며, 금액은 평균 36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68명을 대상으로 ‘비상금 보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2%가 ‘비상금이 있다’라고 답했다. 기혼(40.2%)이 미혼(34.5%)보다 많았다.
보유한 비상금은 평균 367만원으로 집계됐다. 액수별로는 △100만원 미만(41.6%) △100만~300만원 미만(29.5%) △300만~500만원 미만(11.1%) △2000만원 이상(4.6%) △900만~1100만원 미만(3.8%) △500만~700만원 미만(3.8%) 등의 순이었다.
비상금은 주로 ‘월급, 보너스 등에서 몰래 조달’(76.5%, 복수응답)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주식 등 재테크’(14.3%), ‘몰래 아르바이트, 부업’(10.6%) 등의 방법을 통해 확보하고 있었다.
비상금을 숨기는 장소는 ‘별도의 비밀통장’이 87.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개인 책상서랍이나 금고’(6.1%), ‘사무실 책상 등 회사 내’(4%), ‘액자 등 집안 내 비밀장소’(3.8%), ‘차 안’(3%) 등으로 나타났다.
비상금을 마련해두는 이유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6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취미,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서’(28.9%),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겨서’(28.7%), ‘나만을 위한 투자를 위해서’(20.1%), ‘자기계발 용도에 쓰기 위해서’(16.3%),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1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