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의 화합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때로는 친구같이, 때로는 형님같이 사원들의 고충에 귀기울이며 조직을 아우른다.
이런 이유로 지난 5월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보다 큰 틀안에서 수익성 높은 시장을 발굴하고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실제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 내에서도 박현주 회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9년 취임 직후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종합 자산관리’라는 선진화된 모델을 도입했다. 후발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자기자본투자(PI) 등 투자은행(IB) 부분의 실력을 갖추는데도 집중했다. 특히 그가 2004년 진행했던‘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캠페인은 장기및 간접 투자 문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취임 직후부터 바쁜 나날을 보낸 최 부회장은 내년에는 종합자산관리회사 모델과 연금사업이 하나로 융합된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화·IT화 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인당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고객에 대한 부가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내적으로도 효율성을 강조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력>
△1961년 전남 강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강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89년 동원증권 입사 △97년 미래에셋 창업멤버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취임 △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사장 △2006년 이화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현) △2007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 △2011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