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재정위기 '망령'…하락 출발

코스피가 되살아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96포인트(0.90%) 떨어진 1871.69를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 소식에 급락마감하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07.00포인트(1.74%) 떨어진 1만1706.6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5.14포인트(2.00%) 하락한 1229.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1.02포인트(2.26%) 내려간 2638.42를 각각 기록했다.

EU는 26일 2차 정상회담 전에 열기로 했던 재무장관 회의를 이날 전격 취소했다. 문제는 집행위가 연기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이 78억원을 팔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 역시 각각 21억원, 9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전기가스업(0.57%), 음식료품(0.51%), 종이.목재(0.12%)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건설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증권, 기계, 금융업, 화학, 제조업종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이 2%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0.62% 오르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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