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착륙 우려 덜어
중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SBC은행과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1.1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HSBC PMI가 경기확장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수치는 중국이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는 우리의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제조업 경기는 4분기에도 느리지만 꾸준한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MI 예비치는 설문 조사의 85~90%가 취합된 상태에서 이뤄지며 최종치는 다음달 1일 발표 예정이다.
HSBC PMI는 400여개 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며 중국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하는 PMI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최대 건설기계업체 쉬궁그룹의 왕민 회장은 “관개공사와 공공주택 프로젝트 등이 제조업체들이 확장할 만한 여지를 준다”면서 “다만 인민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제한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