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6자회담 조속한 재개 촉구

입력 2011-10-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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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이끌어야

북한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부총리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전일 최영림 북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조선(북한)이 접촉과 대화라는 정확한 방향을 견지해 나가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지키는 것으로 관련국들의 공통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북한과의 전통적 우의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양국이 정부 주도, 기업 중심, 시장 원리, 상호 윈윈의 4대 기본 원칙의 바탕 하에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영림 총리는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해 전면적으로 9.19 공동성명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고 주장한다”며 “이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총리는 “양국이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무역, 광업, 기초시설 등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강화하자”면서 “대대로 전해온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을 역설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리 부총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으나 신화통신은 이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리 부총리는 내년 중국 공산당 제 18차 당 대회에서 원자바오의 뒤를 이어 총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리더 선두주자다.

그는 23∼25일 북한을 먼저 방문하고 나서 26∼2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리 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와 북핵 문제에 관한 북측의 메시지를 남측에 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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