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24일 대우건설에 대해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낮은 영업이익률 실현으로 시장 추정치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과 목표주가 9860원을 유지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K-IFRS 별도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1조 570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은 주택 관련 대손상각비를 계상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K-GAAP 기준, 3분기 영업이익률은 4.5%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개선되고 있지 않는 해외원가율(91.0%)과 더불어 여타 대형사 대비 높은 국내 원가율(89.9%)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조원을 상회하는 과다한 자본금과 이로 인한 낮은 주당가치, 오버행 이슈 관련 주가 멍에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산업은행 관련 지나친 사업적 의존도는 자칫 시장자생력 배양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