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만에 반등했다.
유럽 정상들이 역내 채무 위기 수습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3달러(1.6%) 상승한 배럴당 8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에 0.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위기 해결 기대감에 따른 뉴욕증시 호조와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 대변인은 “유로존 정상들이 오는 23일 예정대로 회의를 하고 주요 조치 합의를 위해 늦어도 26일까지 회의를 한번 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견 조율을 위해 22일 브뤼셀에서 만난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다.
시장은 연기설이 흘러나왔던 정상회담과 관련, 유럽연합이 추가 회담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위기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금 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3.20달러(1.4%) 오른 온스당 163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