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3조5300억위안 빌려
중국 지방정부가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전체 부채의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21일(현지시간) ‘2010년 중국 국토자원 공보’에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84개 주요 도시들이 총 25만8200헥타르(ha)의 토지를 담보로 3조5300억위안(약 628조3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저당잡힌 토지 면적은 전년보다 19%, 대출규모는 36% 각각 증가했다고 국토자원부는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들이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받은 대출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규모는 최근 회계감사기구인 심계서가 밝힌 지난해 중국 지방정부 전체 부채 10조7000억위안의 3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