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데다 주가는 성장성 대비 고평가 돼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3분기 제일기획의 지배주주 순이익 257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적은 214억원에 그쳤다"며 "이는 공격적인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내년 올림픽 등 우호적인 업황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력 증가가 지속되며 순이익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4분기 이후에도 구조적인 성장을 위해 추가 인력충원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동사 시가 총액은 2조 3000억원 수준으로 내년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 배수(P/E Multiple) 23배 수준"이라며 " 2000년~201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9.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 주가는 고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