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최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화면을 실었다. 신화통신 캡처
중국 언론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사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인민일보 등은 인터넷판에서 카다피 사망소식을 헤드라인에 배치했다.
신화통신은 리비아반군국가위원회(NTC) 관리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 사망소식을 전했다.
또 신화통신은 NTC관리가 배포한 것이라며 카다피가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직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캡처 화면을 올리기도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리비아 과도정부군이 카다피 고향 시르테에서 반군과의 격렬한 교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날 오전 8시경 과도정부군이 최후의 공격을 90분간 가했으며 전투가 끝난 후 마을을 돌면서 최소 16명의 카다피 친위군을 생포했다고 전투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카다피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같이 그를 지지하는 잘 조직된 정치세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으나 이미 시민혁명의 와중에 지역과 부족에 따른 갈등이 나타났다면서 향후 추가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