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미친개’ 카다피 사망…생전 망언 회자

입력 2011-10-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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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는 생전 ‘중동의 미친개’로 불리며 악명을 떨쳤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생전 그가 전세계를 향해 퍼부었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그는 1981년 12월 리비아에서 암살단을 보냈다고 의심하는 미국에 대해 “레이건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다. 어리석고, 지도자 자격도 없다” 고 비난했다.

1989년 9월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비동맹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유태인을 소련의 발트 3국이나 미국의 알래스카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1991년 1월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원유유출 작전에 대해 “전시에는 모든 폭력 행위가 합법이다”고 말했다.

1995년 1월 일본 고베와 오사카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대해선 “지진은 분명히 신의 복수다”고 표현했다.

1997년 9월 다이애나 영국 황태자비 사망에 대해선 “영국과 프랑스 정보기관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의심했다.

2009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있는 것을 비판하며 “안보리는 테러이사회라 불러야한다”고도 쏘아부쳤다.

2011년 2월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선 “그들은 개”라고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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