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외산 게임 VS 국내 게임 ‘빅매치’

입력 2011-10-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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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내년 상반기 게임 대작 쏟아내

블레이드앤 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리프트 등 국내 이용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기대작들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면서 치열한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리프트’ 등 블록버스터급 대작 게임들의 출시시기가 겹쳤다. 특히 이번 격돌은 외산 게임 대 국내 게임의 한판 승부로 누가 시장에서 성공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먼저 국내 게임 중 최고의 화제작은 블레이드앤소울이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정식 런칭될 것이라고 알려졌던 블레이드앤소울은 사실상 정식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퓨전 판타지 장르로 ‘MMORPG 명가’ 답게 아이온을 뛰어넘는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전민희 작가가 참여하고 윤상과 신해철이 게임 음악을 맡는 등 제작비만 300억원 이상 투입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역시 게임의 완성도를 이유로 연내 출시가 불투명해졌으며 내년 론칭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여기에 해외 대작 게임들의 총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아블로3는 2012년 초에 국내 출시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의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디아블로3의 시연버전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11’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5년의 개발기간과 5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고 북미 시장에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친 유일한 게임으로 이미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제작 리프트도 내년 상반기 한국에 상륙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리프트'
CJ E&M이 서비스하고 트라이온월드사가 개발한 리프트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서비스되며 넷마블은 지스타2011에서 이용자가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한글 체험판을 첫 공개한다.

앞서 국내 출시된 해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동서양을 막론하고 흥행에 성공한 것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유일할 정도로 외산 게임들은 국내 시장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김현익 넷마블 퍼블리싱 1사업본부장은 “개인적으로 북미 게임을 서비스해봤지만 성공한 케이스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리프트를 처음 봤을 때 국내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들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기존 북미 게임과 확실히 달랐다”며 국내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 역시 “해외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서양적인 색채가 강해 이용자들이 이질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개발사인 트라이온 월드 측에서 한국인이 원하는 부분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어서 국내 상황에 맞게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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