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렉서스 빠진 자리 꿰찬다

입력 2011-10-20 09:03수정 2011-10-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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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위 확실시...도요타, 11년 연속 1위 이후 3위 추락

▲BMW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흔들린 도요타를 제치고 올해 미국 럭셔리차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BMW 3시리즈 신모델. 블룸버그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BMW가 급부상하고 있다.

BMW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차 부문 1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트비히 빌리쉬 BMW 북미법인 사장은 “우리의 모델 라인업은 광범위해 1위 자리를 지속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자신했다.

BMW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17만7679대를 판매했다.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가 17만5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 렉서스는 3위로 주저앉았다.

렉서스의 부진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공급망 붕괴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재고부족에 고객들에게 차를 제 때 인도하지 못하면서 렉서스 판매는 올 들어 16% 감소한 13만5647대에 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BMW가 새롭게 디자인한 3시리즈 세단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1위 수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지난 14일 3시리즈의 6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는 미국에서 내년 3월이나 4월에 새로운 3시리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40kg 줄이고 차선이탈 경보장치, 충돌경보장치, 서라운드 뷰 등 다양한 운전 편의장치를 갖췄다.

BMW의 북미 시장 1위는 5시리즈 새 모델과 X3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미국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3시리즈의 새 모델 출시를 통해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분기 3시리즈 경쟁차종인 C클래스의 신모델 판매에 들어가는 등 BMW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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