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 기업 압축 투자…불안한 증시속 안정성 확보
투자자들 역시 저가매수 차원에서 펀드에 가입하고 있지만 변동성 확대로 인해 ‘수익률 반토막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그렇다면 ‘영업익 1조원(이하, 1조클럽)’의 국내 대표 기업군에 투자해 베어마켓 속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1조클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4일 출시된 ‘한화1조클럽펀드’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거나 향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는 국내 대표 기업군에 압축투자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송준혁 주식운용본부 과장은 “경제의 위기 국면에서 1등 기업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대외 악재에 대형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위기진정 신호가 나타나고 더블딥 우려감이 완화되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리만사태 직후 2007~2008년까지 1년간 코스피지수가 -55%의 하락한데 반해 1조클럽의 평균 수익률은 -50%를 기록하며 5%포인트 선방했다.
반대로 2008~2010년까지 2년간 지수 반등구간에서는 코스피지수는 118% 오르는데 그쳤지만 1조클럽은 139%나 상승했다. 즉 하락장에서는 수익률 낙폭이 적고 상승장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한다.
특히 이 펀드는 영업익 1조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는 강소 기업군에도 투자한다. 대형주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중소형주에 투자함으로써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종목 선정은 지속적인 성장성, 실적의 안정성, 산업이나 기업측면의 구조적인 개선 여부, 우수한 경영진 구비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송 과장은 “성장모멘텀이 둔화되거나 구조적인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기업을 과감히 배제하고 위험요소를 사전 통제한다”며 “효율적 운용을 위해 30여개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는데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에 촛점을 맞춰 운용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여타 액티브펀드보다 부진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이 펀드 출시 배경자체가 급락장세에서 위험도를 최대한 낮춰 수익률을 보존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급등장에서 액티브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형주 투자로 안정성이 강조돼 있기 변동장세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