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8일(현지시간)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로 증시는 낙폭을 줄였고 독일은 막판 반등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38% 하락한 23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6.35포인트(0.48%) 내린 5410.35로, 독일 DAX30 지수는 17.98포인트(0.31%) 오른 5877.4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24.96포인트(0.79%) 밀린 3141.10으로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고등급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앞으로 3개월 안에 ‘부정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정부는 수개월 안에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과 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 재정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프랑스의 재무 구조는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가들 중 가장 취약한 편”이라며 “기존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경제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내놓고 이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9.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3.6%,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이 4.99%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