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발 훈풍·실적 호조에 급반등…다우 180.05P↑

입력 2011-10-19 06:16수정 2011-10-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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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EFSF 규모 2조유로로 확대 합의...뱅크오브아메리카, 흑자전환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루만에 반등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가 다시 커지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80.05포인트(1.58%) 상승한 1만157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51포인트(1.63%) 오른 2657.4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5.38로 24.52포인트(2.04%) 뛰었다.

이날 증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고등급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앞으로 3개월 안에 ‘부정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9.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그러나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법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의 마지막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막판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규모를 4400억유로(약 692조원)에서 2조유로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양국이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대책의 일환으로 EFSF 증액에 합의했다고 EU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EFSF 증액은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하는 10월 주택시장 신뢰지수는 18을 기록해 전월의 14와 전문가 예상치 15를 웃돌았다.

수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골드만삭스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BoA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BoA는 지난 3분기에 62억달러(주당 56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의 73억달러(주당 77센트)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이익 대부분이 중국 건설은행 지분 매도 등 자산매각과 회계기준 변경 등에서 온 것이나 시장은 흑자 전환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BoA가 10.1% 폭등했고 JP모건체이스가 5.9%, 씨티그룹이 7.0%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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