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사업 매각 검토…유아 영양제 사업에 집중
프랑스 식음료업체인 다농이 일본 산토리에 생수 사업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농이 ‘에비앙’과 ‘볼빅’ 등의 생수 사업을 연내에 산토리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농은 생수 사업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을 미국 화이자의 유아용 영양제 사업 인수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다농의 생수 사업 매각 계획은 작년 11월 기린홀딩스·아사히그룹·산토리 등 일본 음료업체를 차례로 만나면서부터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농은 작년 시점에서 생수 사업 전체를 50억~70억달러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다농의 생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8억7000만유로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생수 매출은 선진국에서는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에서는 증가세에 있다.
산토리는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를 배경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농에서 생수 사업을 인수키로 한 것도 해외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산토리는 2009년 다농에서 호주·뉴질랜드계 음료업체인 풀코어를 인수했고, 미국에서는 2005년까지 정수기 회사를 다농과 공동으로 운영했다.
소식통은 다만 양사의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