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가격 상승세 한풀 꺾여

입력 2011-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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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주택가격, 70개 대도시 중 30곳 보합·16곳 하락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지난달 신규주택가격이 70개 대도시 중 30곳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16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고 24개 도시는 상승했다.

중부 내륙의 충칭이 전월 대비 0.4% 떨어져 70개 대도시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창샤와 쿤밍, 윈촨, 뤄양 등 중소도시는 전월보다 0.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저장성 원저우를 제외한 69곳이 올랐다.

한편 정부와 별도로 집계한 민간 통계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웹사이트 소우펀홀딩스는 최근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03% 떨어져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버블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7일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강하게 억제하면서 중국 부동산업체의 신용전망이 더욱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처한 가장 큰 리스크는 4분기에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붕괴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만일 그 같은 사태가 일어나면 당국은 다시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실적도 대체로 부진했다.

중국 1위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지난달 매매가 전년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외발전유한공사(COLI)는 같은 기간 매매가 18% 줄어들었다.

반면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매매가 7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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