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실물경제에서 이룩한 상호협력 관계를 금융부분에서도 상호 협력의 윈윈(win-win) 모델로 발전시켜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18일 중국상해에서 열린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장기투자자금을 한국자본시장으로 유치하고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진출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은행, 증권, 자산운용회사 등 중국기관투자자 150여개 기관, 약 280여명과 한국자본시장관계자 70여명 등 약 350여명이 참석해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한중금융투자업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황건호 금투협 회장의 개회사와 천공옌 중국증권업협회 회장의 환영사, 진웅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의 기조연설 순으로 시작돼 한국경제 주요 산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각 산업현황과 전망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그리고 오후에는 한국과 중국의 금융투자업계 대표이사들 간의‘한중 CEO 간담회’를 개최하여 양국 업계간 구체적인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경제는 IT 등 첨단기술 분야와 제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중국기관투자자들이 한국경제와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협의하면서 아시아의 역할과 아시아의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실물경제에서 이룩한 상호협력 관계를 금융부분에서도 상호 협력의 win-win 모델로 발전시켜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제안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금융투자업계 대표로는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이 참석했다.
중국 측 대표로는 딩궈롱 신은만국증권 회장, 왕카이궈 하이통증권 회장, 부궈쉰 난징증권회장, 리쉔진 회이펑진신자산운용 사장, 자오위샤오 티엔즈자산운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