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유럽發 위기 해결 기대감에 사흘째 ‘사자’

외국인투자자가들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며 사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 업종과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화학업종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7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92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 보험, 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을 사들였다. 특히 운수장비, 화학, 금융 등의 매수규모가 두드려졌다.

종목별로는 현대차(432억원)와 S-Oil(318억원), 현대모비스(241억원), 기아차(219억원), LG화학(2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한미 FTA 수혜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에 힘입어 전일대비 7000원(3.29%) 오른 2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NHN(272억원), OCI(119억원), GKL(92억원), 삼성생명(47억원), 현대중공업(47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NHN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로컬 광고시장 성장 기대감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84%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제조, 제약, 오락업종에서 500~6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IT H/W, IT종합, 반도체, 운송부품 등의 매도 규모도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550억원)과 덕산하이메탈(44억원), 다음(40억원), 성우하이텍(30억원), CJ오쇼핑(2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휘말린 셀트리온은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의 적극적 해명에 기관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몰려 1.2% 상승했다.

반면 차바이오앤(31억원)과 네오위즈게임즈(29억원), 네패스(19억원), 성관벤드(16억원), CJ E&M(1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차바이오앤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면제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3%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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