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기농 돼지고기 판매로 충칭서 13개 매장 폐쇄
월마트 중국법인의 에드 찬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앤서니 로즈 월마트 대변인은 “에드 찬 CEO는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하며 최근 중국 충칭에서 발생한 돼지고기 상표 위조 파문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사임이 충칭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충칭에서 일반 돼지고기를 유기농으로 표시한 것이 적발돼 13개 매장이 영업중지 처분을 받았고 최소 27명의 종업원이 구속됐다.
클라라 옹 중국법인 수석 부사장도 사임했다고 월마트는 밝혔으나 그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중국은 멜라민분유와 재활용 식용유 등 식품 관련 사고가 최근 수년간 연이어 터지면서 식품 유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006년 이후 약 21건의 허위 과장광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또는 검사를 거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사는 스콧 프라이스 아시아 본부 CEO가 임시로 찬의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충칭 매장이 빠르면 오는 24일 재개장할 것”이라며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