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前KOTRA 사장 ‘한국은 사는 줄에 서 있다’발간

입력 2011-10-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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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상 역사 산증인, 세계경제속 한국 역할론 강조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
조환익 전 코트라 사장이 세계경제 위기에서 한국이 헤쳐나갈 길과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방안을 제시한 책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를 펴냈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조환익 전 사장은 책을 통해 세계 경제가 한국의 역할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경제 위기 돌파구로써 ‘한국경제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 혼돈의 원인을 ‘서구 대서양판’과 ‘아시아 태평양판’이라는 세계 경제 양대 세력 간의 충돌로 해석하고, 그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을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 선택한 것을 ‘한국 역할론’의 단적인 예로 들었다.

동아시아 번영의 열쇠를 쥔 한국이 세계 경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라면서 “기회를 잘 활용하면 우리는 번영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960년대 보따리 장사로 시작한 우리 수출이 1970~80년대 통상 마찰을 겪으며 ‘맷집’을 키웠고, 1990년대 말 외환위기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은 주변국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했고, 경제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현재는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측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차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을 지내면서 쌓은 실무 경험과 세계 경제를 내다보는 안목이 어우러져 나온 책”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한국 통상 역사의 현장을 뛰고 본 증인의 소명감으로 책을 썼다”며 “경제학자도 아니고 정책 수립의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지난 40년의 현장 감각과 한국 수출에 대한 신앙에 가까운 믿음 때문에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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