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폰이 사흘째 서비스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도 미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햇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는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주지역 블랙베리 가입자들은 오늘 아침에 간헐적으로 서비스 지연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불편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먹통사태는 지난 10일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뒤 11일에는 남미, 12일에는 미국과 캐나다로 확산되고 있다.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접속 등 데이터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IM은 현재 서비스 차질을 빚고 있는 고객의 규모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고통받는 이용자의 수는 수백만명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 블랙베리 가입자는 7000만명 정도이다.
이 같은 먹통사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최근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어서 RIM은 향후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IT전문 애널리스트인 제프 카건은 “RIM의 현 사태는 최근에 발생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고객들의 인내가 점차 분노로 바뀌고 있어 이들 가운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