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 위기 해소방안 가시화

입력 2011-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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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일 유럽은행 자본확충 등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마련키로 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95.60(1.80%) 올라 5399.0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5.91(2.13%) 상승한 3161.47을, 독일 DAX30 지수는 171.59(3.02%) 오른 5847.29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51.61(2.27%) 상승해 2320.80을 기록하며 나흘 상승폭으로는 2008년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리미어 오일은 HSBC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3.3% 상승했다. 동유럽권 대형은행인 에르스테 그룹은행은 올해 최대 8억유로의 순손실을 볼 수 있다는 소식으로 9.18% 급락했다. 에르스테 그룹은 이 같은 손실이 헝가리 루마니아 지점의 실적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덱시아는 4.7% 하락했다.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디 드로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답을 찾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시장이 원하는 것은 포지션을 취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3일로 연기됐다.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정상들이 위기 극복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EU 정상회의를 연기했다”며 “그리스에 대한 구제조치와 은행 자본확충 등을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회의지연이)유로존 국채 위기에 대한 포괄적 전략을 마무리 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에는 예정에 없던 재무장관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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