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하룻새 3조 ‘뭉칫돈’

입력 2011-10-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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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확실성 확대에 기관 닷새간 5.8조 순유입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하룻새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대외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갈 지(之)'자 행보를 이어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재투자 타이밍을 노리고 단기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MMF로 3조 872억원이 들어왔다. 지난 5일부터 순유입세가 지속되며 사흘간 몰린 돈은 5조8810억원에 달한다. 이에 총 설정액은 62조 1029억원으로 늘어났다. MMF 설정액이 6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3일(62조2827억원) 이후 5개월여만의 일이다.

MMF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주체는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이 속한 기관이다. 실제 기관은 지난달 30일부터 닷새연속 '순유입' 행보를 이어가며 5조88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MMF에 넣었다.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일단 위기 국면에서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건국 제로인 연구원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각국의 대처 방안을 확인하고 가겠다는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확정수익률을 제공하면서 만기 리스크가 없는 MMF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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