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돈받은 검찰 고위층 한 명 더 있다"

입력 2011-10-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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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늘 새벽까지 19시간 압수수색, 지인 통해 고위층에 수표 전달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2009년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와 관련해 청탁한 검찰 고위층 인사가 한 사람 더 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09년 10월 한 사업가를 통해 검찰 고위층에 수표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1억원을 사업가 김모씨에게 전달했으며, 김씨가 이 돈을 검사장급 인사 두 명에게 건넸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씨가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검사장급 인사 두 명은 현재 검찰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신재민 전 차관의 소개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20년 이상 검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 온 걸로 안다"며 "김씨가 일을 풀려면 돈이 조금 필요하다고 해 수표로 1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또 다른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신 전 차관의 소개로 이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검찰 고위층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며 이 회장의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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