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CB 유동성 공급 방침에 82.59달러로 상승

입력 2011-10-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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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상승폭, 2월 이후 최대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조치 발표로 유로존 위기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91달러(3.65%) 오른 배럴당 8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일간 상승폭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84달러(2.8%) 상승한 배럴당 10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CB는 이날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지만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집행위원회가 각각 10월과 12월 시작하는 12개월만기와 13개월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자산담보부 증권 매입을 재개해 400억유로 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드러내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대표들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은행 자본 확충을 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훨씬 클 것”이라며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는 40만1000명으로 2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당초 예상치 41만명에는 못미쳤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11.60달러(0.7%) 오른 온스당 1653.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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