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3.08% 급등한 224.1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53.18포인트(3.10%) 오른 5097.62로, 독일 DAX30 지수는 256.32포인트(4.91%) 뛴 5473.0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23.35포인트(4.33%) 상승한 2973.90으로 마감했다.
안토니오 보르헤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 부문 대표는 “유럽 각국과 집행위원회가 은행권에 더 많은 공적자금을 수혈하려고 공조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분 80억유로가 곧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기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 IMF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벨기에 정부는 파산 위기에 처한 양국 합작은행 덱시아에 대한 구제금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과 유사한 방식으로 유럽 은행들에 1400억유로 이상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랑스 은행인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이 8%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