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MS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MS가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파트너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회사 내부에서도 야후 인수를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인수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인수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비던스 이쿼티 파트너스와 헬먼앤드프리드만, 실버레이크 파트너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러시아의 기술투자기업 DST글로벌 등이 야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통신은 야후의 시가총액이 대략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MS는 3년 전에도 475억달러에 야후 인수를 추진하다 실패하고, 대신 야후의 검색서비스를 지원하는 대가로 그 수입을 나누는 제휴를 맺었다.
야후는 지난 달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하고 전략적 선택사항을 검토하고 있는만큼 MS에 인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야후는 미국 최대 포털사이트지만 페이스북과 구글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성장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MS의 야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야후의 주가는 10% 뛰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야후의 주가는 13%나 하락했다.
MS도 2.2%의 급등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