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외환은행 등 대형 M&A 효과
올들어 현대건설 및 외환은행 관련 타법인 출자금액 및 처분금액이 늘어나면서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29일까지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을 조사한 결과 22조2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1조8655억원 대비 1090.80% 증가한 수준이다.
출자건수는 145건으로 대비 417.86% 증가했고, 1사당 출자금액 평균은 1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5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4조9600억원에 인수한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2조9760억원을 출자했으며 현대모비스가 1조2400억원, 기아자동차는 7440억원을 투입했다.
단일 출자 건으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4조4059억원을 출자한 것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도 9조1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2.70% 크게 늘었다. 처분 건수는 64건으로 전년동기 15건 대비 326.67% 증가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1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