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럽 위기·美지표에 초점

입력 2011-10-02 10:27수정 2011-10-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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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3년여만에 최악...ECB 회의 등 유럽 움직임·美 9월 고용보고서 등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주(3~7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역내 각국의 대처 움직임과 미국 경제지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난주로 끝난 지난 3분기 뉴욕증시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3분기에 12.1%, S&P500 지수가 12.9%, 나스닥 지수가 14.3% 각각 하락했다.

독일 하원에서 지난주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능 확대안이 통과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한 고비를 넘겼으나 불안은 여전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 독일을 포함한 13개국에서 EFSF 확대한을 승인했고 오스트리아와 몰타,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가 현재 의회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몰타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는 불안한 상태다.

EFSF 확대안은 유로존 회원국 모두가 승인해야 발효가 되기 때문에 이들 4개국 중 하나라도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유럽은 큰 역풍을 맞게 된다.

오는 3일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와 6일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8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분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은 ECB 회의에서 12개월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개 등 역내 안정을 위한 새 조치가 나올 지 주시하고 있다.

당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9월에 3년여 만에 최고치인 3.0%를 기록해 금리 인하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지표도 다음주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오는 3일 9월 제조업 지수를 발표한다.

노무라증권은 9월 제조업 지수가 52.0으로 전월의 50.6에서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미국 노동부가 오는 7일 내놓을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등 월간 고용보고는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한 회복세를 반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제로(0)’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9월 비농업 고용은 7만명 증가에 그쳐 현재 실업률 9.1%를 낮추는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오는 4일 개최하는 새 아이폰 공개행사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최근 증시 약세 속에서도 주가가 꾸준히 올라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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