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산업·광공업 생산 두달 연속 감소세

지난 8월 전체 산업의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선행지수는 멈춰 섰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악화를 국내 경기지표가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에서 감소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9%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도 지난달과 비교해 두달 연이어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이 부진해 전월대비 1.9% 줄어 지난 7월 0.3%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8% 늘었다.

재조업 평균가동률은 80.5%로 10개월 연속 80%를 넘었으나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매판매는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2% 늘었다.

반면, 8월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 보건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로는 4.8% 올랐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 기기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7%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늘고 민간부문은 기타운송장비 등 제조업에서 발주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6.0% 올랐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부진으로 9.2% 감소했으나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에서 도로·교량 및 토지조성 등과 민간부문의 부동산 및 건설업에서 주택, 석유화학업에서 기계설치 등의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75.4% 급증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전월과 동일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0%로 전월과 같아 3개월 연속으로 동반상승한 두 수치가 모두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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