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9일(현지시간) 전반적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는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영국은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충안을 통과시킨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6% 상승한 22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0.79포인트(0.40%) 내린 5196.84로, 독일 DAX30 지수는 61.16포인트(1.10%) 오른 5639.5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32.03포인트(1.07%) 뛴 3027.65로 마감했다.
독일 하원은 이날 찬성 523표, 반대 85표로 EFSF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EFSF에 가장 많은 자금을 대는 큰 손이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에서 EFSF 강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던 독일에서 이 법안이 통과하면서 그리스 등 재정위기를 겪는 역내 국가가 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FSF 확대 방안은 기존 2500억유로 기금 규모를 4400억유로로 늘리고 EFSF가 대출 뿐 아니라 신용 공여나 국채 매입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합의하면서 EFSF 확대안도 내놓았다.
이번 하원의 승인으로 독일의 EFSF 분담금 규모는 종전 1230억유로에서 2110억유로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