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불안감 '여전'…보합권 등락

코스피가 유럽 위기감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보합권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9%) 내린 1721.71을 기록 중이다 .

이날 코스피는 밤 사이 뉴욕 증시가 4거래일만에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기능 확대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득세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79포인트(1.61%) 하락한 1만1010.90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32포인트(2.07%) 내린 1151.0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5포인트(2.17%) 하락한 2491.58을 각각 기록했다.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61억원, 12억원씩을 순매도 하고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2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종이. 목재, 섬유.의복, 철강.금속, 화학 업종 등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업, 유통업, 은행, 음식료품, 통신업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SK이노베이션이 4% 가까이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등도 약세다.

신한지주, KB금융은 1% 이상 상승 중이며 현대중공업도 1.53%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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