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증가한 62만6817대...빅3 중 혼다만 감소세
도요타자동차의 글로벌 생산이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도요타는 28일(현지시간) 8월 글로벌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2만6817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생산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3월11일 동일본 지역에 대지진·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해외 생산은 37만4443대로 전년보다 9.8% 늘었고, 일본 국내 생산은 25만2374대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 빅3 중에선 혼다만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혼다의 8월 글로벌 생산은 1년 전보다 9.3% 감소한 26만1524대였다. 닛산의 8월 글로벌 생산은 38만5112대로 1년 전보다 24%나 늘었다.
도요타를 포함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10월부터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있다.
도요타는 7월부터 임시직을 고용하기 시작해 최대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대지진 이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끊기면서 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거의 정상 기조를 되찾고 있다.
7월부터 9월초까지 2개월간 내려졌던 전력사용제한령이 해제된 것도 자동차 업계의 생산 정상화에 힘을 실리고 있다.
한편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전날 상반기(4~9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297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월 끝나는 2011 회계연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445만대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