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속도 늦추지 않아

입력 2011-09-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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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불구 인플레 억제에 더 무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중심은 26일(현지시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3735위안으로 고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6.37위안대를 진입한 이후 21일에 이어 이날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안 절상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의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0.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트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기준환율은 인민은행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겠다는 것을 시장에 알린 것”이라며 “중국의 현재 정책 초점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맞춰져 있고 위안화 강세는 이를 위한 빠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로,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6.5%에 비해서 떨어졌으나 여전히 정부 물가목표인 4.0%를 훨씬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이날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홍콩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21일의 6.4900위안에서 오른 6.4925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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