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각 부처의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마일리지가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 행정기관의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 적립금(캐시백)은 총 41억4700만원으로 2009년보다 12.2%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중 상반기 20억2200만원을 현금화해 중앙정부 일반회계 세외수입으로 납입했고 하반기에는 21억2600만원을 납입했다.
정부는 2003년부터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각종 ‘포인트’를 전액 현금화해 반기별로 국고에 귀속시키고 있다.
정부구매카드 표준약정서에는 ‘신용카드 회사는 카드 이용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4월 말일과 10월 말일을 기준으로 매 반기마다 계산해 기준일 다음 달 15일 이내에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하는 한국은행 계좌로 입금하고 계산근거를 재정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카드사의 각종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적립금을 세외수입으로 끌어들여서 비록 소액이지만 국고 늘리기에 일조하고 있는 것.
캐시백 서비스란 구매자가 사용한 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적립해 일정 시점에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정부 중앙 행정기관들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국민·BC·삼성·수협·외환·현대 등 6개 사에서 발행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카드회사와 지난 2003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정부구매카드 집행실적의 1%를 현금으로 수납받아 일반회계 세외수입으로 납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