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폭락

입력 2011-09-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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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 2009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

유럽 주요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의 부진한 경기회복세,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4.63% 폭락한 214.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지수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245.32포인트(4.64%) 내린 5043.09로, 독일 DAX30 지수는 269.59포인트(4.96%) 급락한 5164.2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54.14포인트(5.25%) 떨어진 2781.68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 국채는 매도하고 장기 국채는 사들여 통화량 변동 없이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정책으로 미약한 경기회복세를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비관적 관측이 팽배했다.

연준이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를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 3곳과 이탈리아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당하고 BNP파리바 등 일부 유럽 은행들이 중동과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구하는 등 신용경색 상황을 연출하면서 제2의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불안은 극에 달했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중국의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9.4를 나타내 중국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에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8.3%,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10.8%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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