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매출액 10조원·해외매출 비중 50% 달성
CJ제일제당은 지난 1991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을 준공하고 2005년 중국 랴오청과 2007년 브라질 피라시카바에 대규모 라이신 공장을 연이어 설립하면서 가축사료용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1997년 세계 2번째로 양산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에 뛰어든 조미 소재인 ‘핵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중국 요성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글로벌 핵산 시장에서 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앞선 소재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중국의 베이다황그룹과 손잡고 합자법인 ‘베이다황CJ’를 출범시켰다. 회사 측은 CJ제일제당의 기술력과 중국 베이다황의 안정적인 곡물자원이 합쳐져 소재가공 사업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 미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시장 공략을 통해 ‘쌀가공 분야 글로벌 넘버 원(No.1)’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에 ‘한국의 식(食)문화’를 전파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1990년대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닭고기맛 다시다, 육가공햄 등 다양한 제품을 중국 현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해찬들 고추장 글로벌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우리 대표음식인 고추장을 타바스코, 스리랏차 못지 않은 글로벌 핫소스로 육성시킨다는 장기계획도 세웠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불고기 양념장을 비롯한 양념소스, 햇반, 다시다, 김 등의 글로벌 전략상품을 선정, 집중적인 해외영업 활동을 통해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통합 R&D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3만7530㎡(약 1만1300평) 부지에 연면적 13만5000㎡(약 4만800평)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8월 착공돼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R&D 센터가 완공되면 광교신도시 내 기업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되며, 수원 지역 내에서도 삼성전자 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소가 된다.
CJ제일제당은 R&D 역량을 높여 기존 사업영역의 시장지배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신기술과 ‘온리원’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R&D 연구인력을 올해 말까지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13년 약 1000명의 인력이 통합 R&D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에는 총 연구인력을 1500명 이상 규모로 강화하고 이중 40%는 박사급 인력으로 확보할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 이번에 부지로 선정된 광교는 서울, 경기권으로의 교통이 편리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을 통한 R&D 역량 강화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온리원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큰 폭의 성장과 이익개선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