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 서비스 ‘나홀로 잰걸음’

LG유플러스가 4G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에 앞서 속을 끓이고 있는 SK텔레콤, KT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요금제 인가가 지연되고 있는 SK텔레콤, 그리고 2G 서비스 종료 시점이 12월로 미뤄진 KT와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1일 LG유플러스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기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오는 26일부터는 전국대리점을 통해 첫 상용모델인 LG전자의 ‘옵티머스LTE(가칭)’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곧이어 삼성전자의 LTE 전용스마트폰(모델명 미정)도 시장에 선보이며, LTE 태블릿PC까지 포함해 올해 3∼4종의 디바이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보급형 LTE 스마트폰도 출시한다.

옵티머스LTE는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4.5인치 HD(고화질)급 1280X720 해상도의 IPS(In-Plane Switch)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LTE 전국망을 조기에 완성할 예정이다. 지난 7월1일 서울과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거점지역의 상용서비스(모뎀)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연말에는 전국 82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내년 7월까지 기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망을 능가한 전국 LTE 단일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조2500억 원이 투입된다.

새로 할당받은 2.1GHz 주파수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2.1GHz 대역 망 구축에 들어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800MHz 대역과 함께 데이터 트래픽 해소 및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1GHz의 20MHz 폭을 각각 절반으로 나눠 수신과 발신 대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데이터 전송속도는 이통3사 중 가장 빠른 최대 75Mbps까지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LTE 인프라 구축 작업이 순항하고는 있지만 SK텔레콤이 연말까지 5종의 LTE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한 데 비해 부족한 제품군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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