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식고수]데이비드 드레먼,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1-09-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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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레먼은 1936년 캐나다 위니펙에서 태어났다. 메니토바(학사)와 콜롬비아(석사) 대학을 졸업하고 매니토바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50년 넘게 위니펙 상품거래소 회원이었던 부친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투자 전문가로 명성을 떨친 부친 아래에서 투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아버지는 늘 전문가들이 틀렸다며 스스로 리서치에 몰두했다. 그에게서 현상에 대해 질문하는 습관을 배웠다’라고 회고했다.

1965년 미국으로 건너온 드레먼은 화려한 글솜씨를 바탕으로 밸류라인(Value Line)의 내셔널리스트이자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포보스’ 등 유력지에서 칼럼리스트로 맹활약했다. 이후 J&W 셀리그먼(J&W Seligman)과 로셔피어스레프네스증권에서 리서치를 담당했으며 특히 샐러리맨으로는 드물게 투자담당 중역에까지 올랐다.

1977년 회사를 그만둔 뒤 ‘드레먼밸류매니지먼트’를 세우고 1989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에는 회장직에 앉아 조사 및 투자자문 운용 담당이사로 운용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러면에서 외로운 길을 걷고 있다. 저가매수 종목을 사들인 뒤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8년동안 보유하는 ‘역발상 투’자’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료들에게도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한때 ‘분석가들의 투자의견서는 불태워 버려라’란 말로 월가 전문가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데이먼은 “전문가들의 실적추정치 통합의견이 4분기 연속 5% 오차범위에 들어갈 확률은 130분의 1에 불과하다”라며 “실적전망으로 말한다면 향후 5년후 실적을 정확히 예측하기 보다 로또복권에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이 10배 더 높다”고 분석가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외로운 행보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화려하기만 하다. 실제 미국 펀드업계 최고의 상품으로 손꼽히는 2개의 뮤추얼펀드는 연평균 수익률17%, 16%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가 운용하는 자산만 200억원이 넘는다.

-데이비드 드레먼의 10대 투자원칙

1.최악의 상황이야말로 최고의 수익을 얻는 절호의 기회

2. 역발상 투자는 효과적인 만큼 고독감과 외로움이 필연

3. 전문가들의 의견과 보고서에 늘 의문을 가질 것

4. 회사 분석보고서는 읽되 추천의견은 받아들이지 말것

5.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감안한 세후 수익률로 판단할 것

6. 시장관심 밖ㅇ면서 20% 이상 저평가된 종목이 매수후보

7. 정기소득 원한다면 배당수익률 상위 20%로 종목 압축

8. 시가총액 크면서 최근 이익증가세가 꾸준한게 유망

9. 최고 2년 이상 보유하며 저평가 여부확인 후 재조정

10. 숫자 말고는 경영진의 경영능력이 최우선 투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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