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영향
중국 국유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 1~8월 국유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23조7240억위안(약 4217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1.9% 늘어난 1조5279억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7월 누적 매출 증가율인 25.2%와 순이익 증가율 25.6%에 비해 각각 0.8%포인트와 3.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둔화가 국유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1.9%로 고점을 기록한 후 2분기 10.3%, 3분기 9.6%, 4분기 9.8%, 올해 1분기 9.7%, 2분기 9.5%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국유기업이 1~8월 납부한 세금도 2조79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급증했으나 8월 납부세금은 전월에 비해 6.8% 줄었다.
국유기업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생산원가 상승으로 1~8월에 4.9%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