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톰슨, 61년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 탄생

입력 2011-09-19 07:55수정 2011-09-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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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운 알렉시스 톰슨이 우승트로피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
한국선수들이 또다시 ‘아홉수’의 고리를 끊지 못한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 탄생했다.

미국의 차세대 기대주로 부상중인 알렉시스 톰슨(16)이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을 달성했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 660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챔피언조에서 한조를 이뤄 플레이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월 만 16세가 된 톰슨은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당시 만 18세 9개월 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바비 인형’폴라 크리머(25.미국)의 역대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77.미국)가 갖고 있지만 당시에는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졌다.

전날 5타나 앞서 이변이 없는한 우승이 예약됐던 톰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후반 들어 11, 12번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공동 3위로 시작했던 티파니 조가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톰슨을 3타 차로 추격, 압박을 시작했다.

그러나 승부는 16번홀(파3)에서 갈렸다.

여신은 톰슨의 손을 들어줬다.

티파니 조의 티샷한 볼이 핀 3m에 낙하시키자 톰슨은 홀 50㎝에 붙였다. 티파니 조의 버디 퍼팅은 홀을 살짝 빗겨갔고 톰슨은 버디를 골라내며 스코어를 4타차로 벌렸다.

톰슨의 17번홀 버디는 갤러리들을 위한 서비스였다.

전날 선두와 5타차로 단독 2위였던 이미나(30.KT)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은 16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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