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5일(한국시간)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수원은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원자력협회(WNA) 이사인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영국에서 열린 WNA 심포지엄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 원자력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한국의 모든 원전이 지진이나 쓰나미로 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의 원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에서도 한국 원전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이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심각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46개의 장·단기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한수원은 앞으로 5년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원자력산업계 협의체인 WNA는 전 세계 200여개 원자력 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포함해 9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달 14-16일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원자력계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