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주가 기상도]“조선·철강 지고 차화정 다시 뜬다”

입력 2011-09-14 14:10수정 2011-09-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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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통신·기계 유망…반도체도 밝은 편

전문가들은 한동안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매력을 바탕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선과 철강업종은 업황 악화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대우증권이 선정한 변동장세 유망업종은 자동차, 화학, 정유, 건설, 통신, 기계 등이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수요 증가로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유화학업종 역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 확대를 호재로 업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구자용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 업종의 총수요 위축 영향은 2012년까지로 제한적”이라며 “이익감소 가능성이 낮고 대형 업체 주가수입비율(PER)이 6~7배선 밖에 되지 않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건은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라며 “정유업종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화학은 중국 수요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반도체업종은 대체로 ‘맑음’이다. D램 현물가격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낸드(NAND) 가격이 여전히 4달러 이상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종 역시 ‘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 성장 회복과 순이자마진의 안정적 기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은 거래대금 증가와 자본시장 육성 등 정책적 이슈로 인해 보험은 탄탄한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업종은 리비아 내전 종료로 9월부터 발주가 본격화 되면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기계업종 역시 신흥국 인프라투자 확대로 판매저변이 확대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조선·철강업종은 험난한 여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구 센터장은 “조선사들은 2009년 저가 선박수주 물량 투입 등 상선시장 부진해 2013년 하반기나 돼서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철강업종은 적자로 인해 감산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황이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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